![]() 해답은 단 하나. 청와대를 독도로 옮기는 것입니다. 청와대를 독도로 옮기자는 제 제안이 황당하고 터무니없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조금만 진지하고 과학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청와대의 독도 이전이야말로 현재 산적해 있는 각종 사회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는 위대한 결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는 정부라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한반도 대운하를 '진지하게' 검토할 정도의 근대적 이성을 뛰어넘는 포스트모더니즘 상식을 가지고 있는 현 정부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청와대의 독도 이주를 적극 주장합니다. 청와대의 독도 이주는 다음과 같은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①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실히 주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독도에는 경비대가 주둔하고 있지만 민간인 거주자는 2명에 불과합니다. 주민등록상 주민도 채 5명이 되지 않는다 합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독도 이주를 장려하고 관광지를 만드는 등의 정책을 통해 독도를 사람이 사는 섬, 즉 독도 유인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괜찮은 방안이지만, 인위적인 이주 정책이나 환경 파괴의 우려가 있는 관광지화로는 독도에 대한 온전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옮겨가면 어떨까요? 다시한번 큰소리로 반복합니다. 청! 와! 대! (이 부분은 드! 라! 군! 톤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일본이 뻔뻔스럽다 해도 감히 한 나라의 국가원수가 공식적으로 거주하는 곳을 자신의 영토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국제사회에서도 대통령이 독도에 거주하는 이상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청와대에 근무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독도에 거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독도 민간인 거주자도 증가합니다. 정상회담도 독도에서 하면 됩니다. 호텔도 짓겠다고 했으니 딱입니다. 미국에 캠프 데이비드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자랑스러운 독도가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각국의 정상과 이명박 대통령이 함께 손을 맞잡고 독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줍시다. 그리고 일본이 독도에 대한 망언을 하면 자신있게 그 사진을 꺼내드는 겁니다. 일왕(공식명칭은 일본 천황)이나 총리를 독도로 초청하여 공식 회담을 한다면 일석이조입니다. ②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모함과 광범위하게 퍼진 불신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비록 촛불집회의 힘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불신은 한국사회 전반에 퍼졌습니다. 더구나 대통령과 여당의 연이은 실책은 여론을 갈수록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아직 취임한지 채 1년이 안 되었음에도 지지율은 10%대를 맴돌고 있는 판국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오해입니다. 대통령은 잘 하고 싶지만 오해가 일어난 것입니다. 국가전복 불순세력™이 괴담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몸소 독도로 거처를 옮긴다면 이러한 불신과 괴담, 오해와 분노는 봄 햇살에 묵은 눈이 사르르 녹듯 사라질 게 분명합니다. 몸소 현장을 누비며 문제의 전봇대를 뽑은 그 모습에 언론은 감동의 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 전봇대 하나에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은 국민들입니다. 독도 이전에는 얼마나 많은 감동의 눈물을 흘릴지 이명박 5년 후 나라꼴 보듯 뻔합니다. 그 실천정신과 리더쉽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까지 감동시켜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봉헌한 것과 같은 축복을 가져올 것이 틀림없습니다. 아 이왕이면 대통령의 본적도 독도로 옮길 것을 건의합니다. 그동안 대통령의 출생을 두고 떠드는 불순한 무리들을 일시에 버로우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드디어 독도 출신 대통령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영남 출신을 선호하는 만큼 경상북도 소속인 독도라면 대통령의 코드도 만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③ 독도 경비는 물론 청와대 경비에 유리합니다. 현재 독도는 해경이 지키고 있지만 그 정도가 약하다 해서 해병대를 배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군 병력의 재배치를 필요로 할 뿐 아니라 독도를 국제 분쟁지로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주장이기도 합니다. 반면 청와대를 독도로 옮긴다면 청와대를 경호하는 인력과 장비를 자연스럽게 독도로 옮길 수 있고, 동시에 독도 경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일본이라 하더라도 국가 원수를 경호하는 일까지 유감을 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또한 국가 원수 경호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 분쟁지 논란에 휘말릴 염려도 없습니다. 더욱이 이는 청와대와 대통령 신변 경호에도 유리합니다. 촛불집회때 정부는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을 막기 위해 전경들을 대규모로 투입하여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했고, 심지어 콘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명박산성을 쌓았습니다. 청와대가 독도로 옮겨간다면 그러한 수고를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제 아무리 강경한 시위대라 할지라도 강원도나 경상북도까지 찾아와 거기서 또 배를 타고 울릉도로 가고, 울릉도에서 또다시 독도로 가는 수고를 할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서울 시내와 달리 울릉도의 항구만 봉쇄하면 시위대가 청와대로 진격하는 일은 원천봉쇄할 수 있습니다. 오오~ 원천봉쇄! 이는 국방의 의무,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경으로 복무하고 있는 대한의 청년들을 시위대의 폭력에서부터 지켜줄 뿐 아니라 외딴 곳에서 외롭게 국토수호 임무를 맡고 있는 독도 경비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명박산성으로 인한 교통 체증도 없을 것이고,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 시도로 인한 각종 불법 행위나 주변 상인들의 불편도 없을 것입니다. 이 얼마나 경제적인 방법입니까. 청와대와 독도를 함께 지키니 일석이조. 거기다 불법폭력집회™를 원천봉쇄하니 일석 삼조입니다. ④ 건설 경기 활성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습니다. 청와대를 독도로 옮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단 독도에 청와대 건물을 지어야 하고, 그곳 직원들이 살 숙소도 지어야 합니다.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발전 시설도, 식수 공급을 위한 담수 시설도,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도 필요합니다. 독도와 울릉도, 독도와 한반도를 잇는 지하 터널이나 교량도 확충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독도의 모습을 확 바꿔놓을 대규모 공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토목공사입니다. 그것도 대규모 토목공사입니다. 행정도시 건설보다 원대하고 한반도 대운하보다 획기적인 대규모 토목공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실물 경기를 자극하고, 고용을 늘리며, 외국인 투자를 끌어올 수 있습니다. 도탄에 빠진 서민 경제는 단숨에 살아나고 747공약은 불사조처럼 일어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청와대를 지방, 그것도 국토 끝자락에 옮기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조차 감히 생각하지 못한, 국토 균형발전의 원대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삽질이 아닙니다. 청와대의 독도 이주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각종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에 대규모의 연구 용역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제반 시설이 빈약한 독도를 국가원수가 머무는 곳으로 바꿔놓기 위해서는 최첨단의 하이 테크놀러지가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청와대 독도 이주를 계기로 이공계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고, 원천기술 확충을 위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경제성장, 기술발전, 국토 균형발전이 모두 가능합니다. 이상 청와대 독도 이주론을 뒷받침하는 완벽하고 과학적이며 논리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는 근거 4가지를 들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당장 짐싸서 독도로 옮겨야 할 판이지만 우리에게는 청와대를 독도로 옮겨야 하는 더 많은 이유와 더 확실한 근거가 존재합니다. 우선 대통령이 국민들 곁에서 멀리 떠나기 때문에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대폭 감소하여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고립되어 있는 만큼 인터넷과 같은 통신수단을 사용해야 하며, 이는 대통령의 컴맹 증세를 치유할 수도 있습니다. 휴전선 부근에 배치되어 있는 북한군의 장사정포로부터 청와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이유를 찾자면 끝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통령의 결단 그 하나뿐입니다. 대통령이 결단만 하면 언론이 알아서 분위기는 조성해 줍니다. 법적인 문제? 걱정 없습니다. 헌법도 바꿀 수 있는 초거대 여당 한나라당이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재벌들도 대통령의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땅 독도를 지키자는데, 경제를 살리고 대통령의 실추된 권위를 살리자는데 감히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미 국내 여론도 대통령이 빨리 멀리 떠나버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미루어서는 안됩니다. 지금이 최적기입니다. 청와대를 독도로 옮겨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독도를 수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청와대만 독도로 옮긴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의 독도를 지켜낸 위대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입니다. 다함께 외칩시다... 청와대를 독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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