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색깔론

 대한민국 넷우익™에게 좌빨이 있다면 이땅의 웹진보™에게는 친일파가 있다. 넷우익™들이 자기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을 툭하면 좌빨로 모는 저질 색깔론을 펴는 것처럼, 웹진보™들은 적을 향에 친일파 색깔론을 펴기에 바쁘다. 극과 극은 닮는다고 하던가? 양측은 서로를 증오하지만 동시에 상대가 하는 것과 사실상 같은 방법을 이용해 적을 비난하고 있다.

 친일파는 대한민국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말을 그대로 풀어쓴다면 일본에 친밀한 사람들 정도가 되겠지만 그런 사람들을 가리키기 위해 지일파라는 말을 쓸지언정 친일파라는 말은 안쓴다. 친일파는 매국노의 동의어이자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절대악의 상징이다. 이건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말인 '일빠'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일빠가 조롱과 냉소의 대상이라면 친일파는 심판의 대상이자 멸시와 처벌의 대상이다.

 이는 대한민국, 즉 남한에서 좌익, 혹은 좌파라는 말이 단순히 '진보적 이념을 가진 사람들' 이나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 이 아닌 반국가세력, 친북세력, 주사파, 나아가서는 마땅히 감옥에 처넣고 즉결처분해도 가능한 '빨갱이' 라는 의미로 통하는 것과 유사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러한 색깔론의 힘이 약해지고, 온건한 자유주의자나 의회 민주주의자들까지 싸잡아 빨갱이로 몰아가는 행태는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인터넷상에서는 '좌빨' 이라는 모욕적인 표현이 난무하고 있다.

 친일파와 좌빨은 겉으로 드러나는 색깔만 다를 뿐이지 사실상 비슷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반대하는 수많은 사람들, 혹은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다양한 집단을 싸잡아 하나의 대상으로 만든 뒤, 그 대상을 타자화, 악마화함으로서 집단적인 증오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증오의 표적이 된 대상은 타협의 여지가 없는 절대악이 되고 경멸의 대상이 되며 모든 악행의 숨은 배후가 된다. 동시에 이는 "저들을 돌로 때러 죽여라!" 라는 잔혹한 폭력성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상대를 죽여야 할 절대악으로 규정하기 위해서 각종 이미지 조작이 가해진다. 이미지 조작의 대표적인 방법은 '엮어묶기' 와 '발췌편집' 두가지가 있는데, 전자는 서로 직접적인 관계가 없거나, 심지어 대립하는 다양한 집단을 하나의 단일한 대상으로 엮는 행위를 말하고, 후자는 상대의 말 중 일부, 상대의 행동 중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그럴듯하게 편집하는 행위를 말한다. 물론 이러한 이미지 조작은 어디까지나 조작, 아주 잘해봤자 편파적으로 편집된 '부분적인 사실' 에 불구하다.

 촛불집회를 둘러싼 '친북세력 배후론' 은 이러한 이미지 조작의 전형적인 사례를 잘 보여준다. 위 그림은 뉴라이트가 공개했던 이른바 '촛불시위 관련 북한 통일전선부 지령' 의 일부이다. 위 문건의 사실 여부와는 별도로, 이는 절대 다수의 촛불집회 참여자들과 별 관계가 없는 소수 '진짜 주사파' 혹은 어떻게 이 기회를 노려 한몫 챙기려는 북측 관계자들의 생각과 방침을 보여줄 뿐이지 촛불집회가 주사파들에 의해 주도되었다거나, 그 실체가 친북 반국가적 행위라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주사파들은 프락치 소리를 들었고, 다함께와 같이 反자본주의를 표방하는 단체는 '마녀사냥을 그만두라' 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적잖은 이땅의 보수우파분들과 상당수의 넷우익™들은 촛불집회에 참가했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비판적이라는 점 외에 사실상 공통점이 희박한 두 집단(진짜 수사파와 평범한 참가자들)을 억지로 엮음으로서 촛불집회 전체를 '좌빨들의 폭동' 으로 몰아가는 이미지 조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불행히도 웹진보™들 역시 이러한 이미지 조작을 사용하는 데는 별반 다르지 않다. 위 그림에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로 교육받은 아이들은 김구를 '나쁜사람들 대장' 으로 인식하며 그의 얼굴에 '김구는 빈라덴' 이라는 붉은 글씨를 써 놓았다. 명시적으로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분명 '뉴라이트는 김구를 빈라덴과 같은 나쁜놈으로 생각한다' 는 의미를 담고 있는것만은 분명하다. "[헉]부활하는 친일 뉴라이트" 혹은 "뉴라이트의 모든것" 등의 제목으로 지만원을 뉴라이트의 일원인 양 묘사한 글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보면 '김구 빈라덴 망언 = 지만원 = 뉴라이트 = 친일파' 라고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있기는 한 것 같다.

 문제는 시스템클럽을 이끄는 지만원은 뉴라이트쪽 인사가 아니며, 오히려 뉴라이트에 적대적인 인사라는 점이다. 지만원은 분명 "김구는 제가 볼 땐 빈라덴이다" 라는 말을 했다. 2005년 CBS에서 주최한 진중권과의 대담해서 말이다. 하지만 지만원은 뉴라이트에 적대적이지 뉴라이트의 일원이 아니다. 오히려 지만원은 뉴라이트를 향해 서울역 광장에서 OK목장 결투를 청한다고 했을 정도로 뉴라이트에 적대적이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김진홍목사도, 뉴라이트 재단의 안병직교수도 지만원에게는 좌파요 빨갱이일 뿐이다. 보수우파(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극우파)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지만원은 뉴라이트와 별 관계가 없는 셈이다.

 게다가 이번에 일어난 일본의 독도 만행에 대해 강경한 규탄성명을 내놓았던 뉴라이트 교사연합은 뉴라이트 전국연합 소속인 반면, 안병직교수나 이영훈교수가 활동하는 곳은 뉴라이트 재단이다. 많은 파문을 일으킨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를 내놓은 교과서포럼 역시 뉴라이트 재단의 하위단체이다. 똑같은 뉴라이트니까 그놈이 그놈이라고? 천만에!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의 그릇된 역사관을 우려한다’ 며 뉴라이트 재단의 역사관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 놓은 바 있다. 심지어 저쪽과는 상종하지 않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뉴라이트 진영 내부의 강력한 갈등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뉴라이트를 친일파 집단으로 몰아가려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무시한다. 뉴라이트에 적대적인 지만원의 발언도 뉴라이트의 친일성을 증명하는 근거가 되고, 엄연히 다른 집단인 뉴라이트 전국연합과 뉴라이트 재단을 똑같은 뉴라이트로 묶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뉴라이트 교사연합이 한 발언의 진실성을 알기 위해 뉴라이트 재단의 주요 인사인 안병직 교수나 이영훈 교수를 끌어들여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싶다. 이는 마치 진보신당의 진중권에게 민노당 내 NL파의 친북성에 대한 책임을 묻는 꼴이다. 어차피 넷우익™분들이 보기에는 진보신당이나 진중권이나 그놈이 그놈인 좌빨 아닌가.

 또 뉴라이트의 대안교과서를 비난하는 사람들이(몇분이나 실제 읽어봤을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자) 그 교과서가 친일적이라는 중요한 증거로 "백범 김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참여하지 않았다" 는 대안교과서의 서술을 들고는 한다. 그렇다면 김구의 노선에 비판적인 다음 구절은 어떤 책의 일부인지 한번 알아맞춰 보기 바란다.


  따라서 김구가 이승만보다 더 격렬하게 반탁의 선봉에 서서 미소 협조에 의한 유일하고도 마지막일 통일에의 기회를 스스로 거부하고 이미 미소냉전이 격화된 국제적 상황속에서 그러한 냉전상황을 배제하고 민족자결에 의한 통일을 달성하려고 한 것은 당시의 국제정세를 정확히 판단한 투쟁노선이 못됐다. 그가 이승만과는 달리 진정한 통일을 원했다면, 8.15당시 민족문제 해결에 발언권이 약할 것을 예견한 김구로서는 모순되는 행동이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김구가 8.15때 예견한 대로 그의 협상에 의한 통일노력은 결국 미소간의 국제적 냉전상황 속에서 좌절되고 말았다. 



 정답은 한길사에서 1979년에 낸 "해방전후사의 인식" 52쪽에 나오는 구절이다. 뉴라이트 재단 계열 지식인들이 열심히 밀었던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이 그렇게 열심히 비판한 바로 그 책이다. 김구의 말년 행보와 노선에 대한 비판은 이미 30여년 전부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역사학계 내에 존재해왔다. 비록 그것의 정치적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학자에 따라, 정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말이다. 교과서 포럼이 백범 김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면 그 말이 왜 틀렸는지를 논파하거나, 아니면 백범의 정치적 행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상대의 의견을 비판하면 될 일이지 친일파 운운할 일이 아니다.

 알고있다. 교과서포럼이 펴낸 대안교과서에는 문제점이 많다.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 틀린 경우도 눈에 띄고, 해석의 측면에서 무리하거나 편향적인 면 역시 적지 않다. 제목에는 5.16쿠데타라고 써놓고 본문에는 생활 혁명의 시작이라고 쓰는 치졸함이나, 마지막을 선진화를 향해~ 라며 특정 정파의 시책에 노골적으로 협조하는 듯한 편파성은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 비판의 방법이 근거가 미약한 친일파 색깔론, 그것도 일부 구절이나 내용을 따와서 편집한 뒤 그걸 근거로 상대를 친일파로 몰아붙히는 저질 색깔론이어서는 곤란하다. 북한을 지상낙원으로 찬양하는 주사파는 사회에 부정적인 존재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보법을 멋대로 휘두르거나 공안정국을 조성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친일파 색깔론, 특히 뉴라이트에 대한 친일파 색깔론은 이런식이다. 뉴라이트에 적대적인 인사나, 서로 대립하는 뉴라이트 단체들을 한데 묶는 엮어묶기를 하거나 책의 일부, 발언의 일부, 행동의 일부만 따온 뒤 편집하는 악의적인 발췌편집이 그것이다. 친일파 색깔론을 펼치는 웹진보™들은 자신들이 넷우익™들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며, 보편타당한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만 불행히도 그들의 친일파 색깔론은 넷우익™들의 좌빨 색깔론보다 나을 것이 없다.

 친일파 색깔론을 설파하는 이들이 좌빨 색깔론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역설적인 모습(그 역도 마찬가지다)을 보고 있자면 비참한 느낌마저 든다. 이 나라의 절반이 친일파고 다른 절반이 주사파라면 도대체 이 나라는 어떻게 돌아가라는 말인가? 색깔론은 이제 버릴때가 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의 색깔이 아니라 그것이 가진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인 속성 그 자체다. 색깔이 다르다고 본질마저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
by 이녁 | 2008/07/15 17:53 | 무 거 움 | 트랙백(1) | 덧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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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날개 없는 천사 at 2008/07/16 12:14

제목 : 친일파 색깔론?나를 또 불편하게 한다
친일파 색깔론친일파를 친일파라고 부르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잘못일까. 가장 악독한 지옥에 떨어지는 자는 불의한 자에 협력한 자도 아니고 불의한 행위에 침묵한 자라고 하였다. 뉴라이트라는 집단은 교활하고, 세련된 척 하는 가장 위험하고 악랄한 집단으로 보는 것은 나의 견해이다. 즉 이들은 침묵하여 지옥에 떨어질 집단이다. 일단 신우파라는 표현보다는 뉴라이트라는 콤플렉스적인 외국어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그들의 허위적이고 위장적인 ......more

Commented by 미친과학자 at 2008/07/15 17:55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캐안습 at 2008/07/15 18:08
응??? 반반은 아니죠. 중간에 회색분자(쿨게이)도 있습니다요. 전에 국개론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신 것처럼 말이죠.
Commented by 123 at 2008/07/15 18:40
중간에 낀 사람들이 다 회색분자는 아닙니다. 세상에 공산주의자 아니면 파시스트만 있어서 하나요?

그리고 회색분자가 다 쿨게이 인 것도 아닙니다.

Commented by 캐안습 at 2008/07/16 09:09
인터넷 새로 까셨나 봅니다.
왼쪽이건 오른쪽이건 지들 편은 아니지만 자신이 속한 진영 반대편도 아니면 쿨게이라고 졸라리 까는데요.

중간에 낀 사람들이 회색분자도 아니고 쿨게이도 아니지만 이미 이뭐병들은 그렇게 보고 있고 세상이 빨갱이나 수꼴만 번식하는 건 아니지만 역시 넷상의 깨인 인간들은 그렇게 보네요. 쿠.,
Commented by 장재천 at 2008/07/15 19:03
재미있는 건 '친일파' 떡밥은 우익도 즐겨 사용한다는 사실이죠.
Commented by 방필수 at 2008/07/15 19:17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맞는 말이긴 한데요 at 2008/07/15 19:41
음 분명 맞는 말이긴 한데 말입니다...

가령 개신교라는 것은 구교, 카톨릭과는 달리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장로교, 성결교, 감리교, 침례교 등등... 그렇지만 개신교를 개독이라고 깔때 그러한 차이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것을 묶어서 개신교 전반을 까죠. 그네들 사이에서야 이게 옳니 그르니 하는 의견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의견의 차이는 개신교 전반을 까는 사람에게는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하지요. 그네들의 입장에서야 교리와 거기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중요할지 몰라도, 바깥의 사람이 보기에는 별다를 것 없는 한통속에 불과한거죠.

그것은 뉴라이트 같은 경우에도 해당하는데, 뭐랄까 의견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고 말하고 그것이 사실이긴 한데 그네들이 다르다고 주장하는게 뉴라이트를 까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하등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뉴라이트 전국연합, 국민연합, 재단 뭐시기 등등이 서로 다르다고 치고박으면서 싸우는게(비유하자면 그야말로 교리논쟁?) 그네들 내부적으로야 중요할지 모르겠지만, 그네들 전체를 비판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아무 의미없죠. 대게 뉴라이트를 깔때는 개신교를 까듯이 전체를 묶어서 비판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누구는 재단이고 누구는 다른곳이니 상관없는것이다... 라는 식은 솔직히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장로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감리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다른 곳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것은 개신교의 문제이듯이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너무 뜬금없는것까지 도매급으로 넘겨버리는 것도 분명 문제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뉴라이트 친일파 색깔론은 그렇게 뜬금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123 at 2008/07/15 19:43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은 다 같은 gook 인데 왜 싸우죠?
Commented by //123 at 2008/07/15 20:25
음? 일본은 일본이지 일본국이라고 잘 안하지 않나요? 중국 한국 일본... 뭐 일본국이라고 아예 안쓰는것도 아니고 못하지도 않지만, 어찌되었건 우리나라에서 지금은 공식적으로 일본이라고 하지 일본국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만.

우리나라가 백인이면 다 미국인 양키... 라는 식으로 하듯이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아시아 등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관심없는 사람들은 분명 그렇게 말하겠죠. 우리가 외국의 많은 나라에 대해서 그렇게 하듯이. 자신이 있는 곳을(공간적인 의미에서든, 심리적인 의미에서든) 중심으로 그러한 가산점을 주는 것은 별로 특이할것도 없는일이죠. 그건 별달리 문제랄것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구분이 있는 것은 내부의 인물, 당사자에게는 중요할지 몰라도 거기에 관심없는 외부인에게는 별거아닌것 뿐이죠. 상대적인 거랄까... 다 같은 국인데 왜 싸우죠 하는거야 구분하는게 별 실익이 없는 외부인이니 그런거고, 당장 눈앞의 이익이 있는 당사자인 우리로써야 중요한 문제지만 말입니다.
Commented by 白靈 at 2008/07/19 12:24
위의 123님이 말씀하신 gook에 대해 일본국이라고 잘 안하지 않나요? 라고 하신건가요?(아닌가?)
gook은 동양계 혹은 유색인종을 뜻하는 속어라고 알고있습니다만..


(한국전쟁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미국 하는걸 미군들이 Me gook!이라고 알아들어서..라는 유래가 있다던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모르겠네요;;;ㅇ<-<)
Commented by 추유호 at 2008/07/15 20:38
전체냐 일부냐의 논쟁인가요.
사람이 100명이면 100색이 있는지라, 누가 꼴통짓 하면, '일부만 그런거고 전체는 괜찮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 거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그럴 수도 있는 거지요.

반증을 내세우며 '다 그런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그 의견이 집단에서 어느정도 대표성을 띠는 거냐와 집단의 경향이 어떠한가에 대해 생각하는게 더 중요하겠지요.
Commented by 정시퇴근 at 2008/07/15 20:46
뉴라이트 연합과 뉴라이트 재단은 다른 곳이었군요. (충격..........)

잘 읽었습니다. 이제 색깔론은 정말 버려야 되죠......그러나 육이오를 직, 간접적으로 겪은 분들이, 쉽게 색깔의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Commented by 스텔스좀비 at 2008/07/15 21:32
뉴라이트 연합이랑 뉴라이트 재단이 아무리 서로를 못잡아먹어 안달이라 해도 똑같이 '뉴라이트'임을 표방하는 이상 일반인들에게는 똑같이 '뉴또라이'로 인식합니다. 슬프게도(?) 이게 현실이죠..
Commented by 요츠바랑 at 2008/07/15 21:33
이분법적으로 내편 너편 가르고 으르렁거리기에는 세상은 너무도 다원적이네, 쩝.
Commented by 무설탕 at 2008/07/15 23:17
뉴라이트 연합과 재단과 블라블라가 다 다르다는 걸 요즘 새로이 알고 있어요. 저도 충격...........
색깔론을 욕하는 사람들도 색깔론으로 색깔론을 펼치는 사람들을 욕한다는 건 아이러니해요. 동감합니다.
Commented by .... at 2008/07/15 23:26
그래서?결론이읍네.
Commented by 언가드 at 2008/07/15 23:44
결론은 어디로?
Commented by 이녁 at 2008/07/16 00:08
문제제기 : 친일파 색깔론이 남발되고 있다

주장의 근거 : 친일파 색깔론의 허구성을 증명하는 자료들

결론 : 친일파 색깔론은 좋지 않다.


... 더 이상 어떤 결론을 원하시는지요?
Commented by 홍월영 at 2008/07/16 00:09
결론 : 그 나물에 그 밥.
Commented by ellouin at 2008/07/16 00:12
진보에게 친일파가 있다는 글 서두의 주장은 틀린 주장입니다.

친일파는 모든진영이 모두 사용하는 공전의 히트작으로 보아야 합니다.

예전에 열린우리당 모의원의 직계가족이었나가 친일행적을 했다고 한나라당에 두들겨 맞은 적이 있었죠.
물론 열우당이 좌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좌로 구분을 하고, 또한 그 무기를 들었던 쪽이 한나라당이니 어긋나는 비유는 아닌것 같습니다.

모두가 쓰는 무기를 특정 집단의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적확하지 않습니다. 특히 좌빨과 비교되는게 친일파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ccc at 2008/07/16 00:44
'자칭'진보측이 딱지 붙이는게 친일파 하나 뿐이던가요?
무슨 말 했다하면 수구꼴통, 매국노, 쿨게이

이번 쇠고기 사태로 아주 질려버렸습니다.

자신들은 이 사회 수구꼴통이랑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하는 짓은 별 다를 바 없던데요?

이런 사람들이 권력 잡으면.. 하.. 이제 광장에서 촛불은 자매품이고 인민재판이 치뤄질겁니다.
Commented by 귬인 at 2008/07/16 02:03
맞는 말씀.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8/07/16 06:17
좌,우 모두가 쉬운길만 가니, 그 누구도 옳은 길로 가지 않군요...
색깔론이라... 몇년만에 이 단어가 입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색깔론 같은건
나일론에 알록달록 염색하는거 아니었습니까? 정말 파워퍼프걸Z 양말던지는
짓거리 하고싶을까...
Commented by ellouin at 2008/07/16 06:39
트랙백 걸었습니다.
Commented by 근로청년 at 2008/07/16 08:20
쿨게이든 핫게이든 결국 같은 게이지요. ㅎㅎ
Commented by 우연히 at 2008/07/16 10:56
이녁님의 취지에 공감하며....
문제는 간단하다고 봅니다.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격파하거나 상대방의 오류를 확인시키는 방식으로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좌빨'이나 '친일파' 같은 딱지붙이기로 공격하는 것이 현재의 넷상의 분위기란 말이지요. 사실 이건 토론이나 논쟁이 아니지요. 그냥 딱지붙이기일 뿐. 많은 경우 상대를 논리적으로 격파하기 어렵거나 오류를 발견할 능력이 모자랄 때, 많은 이들이 부지불식간에 이런 식의 딱지붙이기 신공을 펼칩니다.
아. 물론 본인들은 이걸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능력이 부족해 논리적으로 격파못할 리가 없어, 그냥 저놈은 좌빨/친일파니까 정녕 나쁜 놈이고 따라서 내가 논리적으로 격파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을 뿐이지"라고 속으로 합리화하는 것이지요. 조금만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라면 빠지지 않을 함정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뉴라이트를 묶는 게 왜 잘못이냐', '그들 내부의 문제일 뿐이다', '이명박계열 아니냐' 등등의 문제제기는 모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의견을 제시할때 그 의견을 논리적으로 논파하면 될 뿐입니다. 그가 친이명박인지, 뉴라이트인지, 재단인지 전국연합인지 등등을 따질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누군가 비판받을 일을 저지르면 그 사람 고향이 경상도인지 전라도인지 따질 필요 없이 그저 비판하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그게 잘 안되지요. 세상에 이처럼 편가르기에 재미들린 사람들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결국 딱지 붙이기와 편가르기는 샴쌍동이기 때문에 딱지붙이기도 버릴 수 없는 것인듯 합니다.

(이녁님의 포스팅을 반박하신 elluin님의 글에도 같은 내용의 덧글을 붙였습니다.)
Commented by dyanos at 2008/07/16 11:15
이녁님의 글과 우연히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논리적으로 싸우기 보다는 머리 숫자 싸움을 할려고 하는거죠...
즉, 아이러니하게 민주주의 원리를 정확히 따를려고 하는 것입니다. 즉 자기 편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 말이 되든 안되든 저지르고 보자는 심보죠.
그건 한국, 중국, 일본이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째든, 우리나라에서는 이념의 편가르기를 단골로 쓰기 좋은 이유는 지리학적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위로는 중국과 북한이라는 공산주의 국가와 남쪽과 동쪽으로는 미국과 일본이라는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들이 있죠. 물론 우리만의 이념이 있겠지만, 이들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즉, 우리나라 아니 한반도는 이들의 이념의 융합로라는 생각이 듭니다.(또한 북한은 같은 민족이죠..)
Commented by Justice at 2008/07/16 13:49
좋은 글이네요^^ 잘 읽고 퍼갑니다~
Commented by 노마디스트 at 2008/07/16 14:55
이녁님의 글은 논조가 분명하고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셔서 참 좋아합니다. 그러나 전에도 그랬지만 죄송스럽게도 역시 이 글에 동의할 순 없군요.^^ 친일과 친북이 본질이 다르지 않다고 하셨지만 분명히 본질이 다릅니다. 친북의 경우 한국사회를 파탄으로 몰고간다는 오해를 받았고 공산주의, 사회주의 계열의 모든 사람들이 좌파란 이유만으로 목숨을 잃었지요. 주사파는 있었을 지언정 그런 좌파가 우리사회를 망쳤다는 설은 이미 거짓으로 밝혀졌다 생각하는 데 동의하실런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친일세력으로 인해 우리사회는 물론 역사, 문화가 파탄이 난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리고 그 세력이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했나요?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자각한 적 있습니까? 저도 만화의 내용은 조금 거짓이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지금 뉴라이트나 보수세력을 몰아가는 방법은 님의 말씀대로 약간 극단적이지요. 하지만 친일파는 좌파와 다르게 우리가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할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현재 정계와 학계, 경제계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볼 때 그들을 뒤집을 경우 혁명에 준하는 운동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물론 지금 진보세력 잘못 없다는 거 아닙니다. 극우나 극좌나 서로 통하지요. 그들은 소통이 없고 반성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분명 사회에 그다지 도움을 주지 않을 세력임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역사적 흐름으로 볼 때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대한 재해석은 필수인 반면, 역사적 진화를 위해 친일세력의 권력장악으로 인한 재개편은 필수라는 겁니다.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8/07/16 15:12
"중요한 것은 그것의 색깔이 아니라 그것이 가진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인 속성 그 자체다."

이 한 마디에 적극 동감합니다.
Commented by at 2008/07/16 20:29
"중요한 것은 그것의 색깔이 아니라 그것이 가진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인 속성 그 자체다." 이 말은 글 쓰는 사람 스스로에게도 해당하는 것 같군요. 뭐 자유주의 지식인 행세만큼 쉬운게 어딨겠습니까?
Commented by 나이샷 at 2008/07/16 21:56
효도르와 동네 늙은 노인이 서로 주먹을 교환하고 있을때 <폭력은 누가 사용하던 나쁜것이다>라고 말하기는 쉽죠. 그건 틀린 말도 아니구요.
다만 누구의 주먹이 더 세며 그로인해 누가 더 큰 피해를 봤으며 애초에 원인제공을 누가 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결여되어 있을뿐이죠. 분석이 결여되어 있다고 해서 폭력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틀린말이겠습니까?
하지만 그걸 가지고 제대로된 관찰이라고 말할수는 없죠.
위 리플대로 성인군자에게나 적용될 잣대나 기계적 기준을 가지고 와서 둘다 잘못했다고 이죽거리기만큼 쉬운건 없죠.
Commented by 맹꽁 at 2008/07/17 05:20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싸우라는 조언을 왜 그렇게 서운하게 받아들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Belphegor at 2008/07/16 22:29
인간이 단결하기 위해 필요한건 '적'입니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단결한다는건 유토피아적 망상에 불과하죠.
Commented by 갈림 at 2008/07/17 06:10
글 잘 읽었습니다. 드문 드문 들어왔었는데, 이참에 링크 신고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08/07/18 18:41

"너는 그렇게 오랫동안 색깔론을 들먹이며 좌파를 탄압한 주제에, 우리가 친일파 가지고 몇 마디 한 걸 가지고 비판하는 건 불공평하다(억울하다)"는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들이 "친일파"라고 공격하는 이들이 색깔론을 들먹인 이들과 동일인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 자신도 탄압의 당사자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건 잘 생각 안하지요.
Commented by 맑은 영혼 at 2008/07/21 04:42
이녘님의 글은 지나치게 진보=친일파 색깔론을 만드는 집단 이라고 지나치게 일반화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저위에 노마디스트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뉴라이트 연합이랑 뉴라이트 재단은 다르다고 하셨고 뉴라이트 교과서를 만든 단체는 하위그룹이라고 했는데 그럼 내 몸의 발가락이 썩었을뿐이므로 뉴리이트 연합이 싸잡아서 비난 받으면 안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같은데 내 몸의 발가락이 썩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지요 내부에서 아무리 치열한 갈등이 있다 한들 그건 외부인들이 알길 없으니 일단 그 썩어가고 있는 발가락을 자르던지 그게 여의치 않다면 따로 떨어져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왜 내 몸에 암덩어리가 자라고 있는데 그냥 놔둔답니까?왜 굳이 같은 둥지아래 함께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는 친일파 문제에 대해 그만큼 너그러울수 있는 인식이 있는 것 아닐까요?그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뉴라이트 연합도 충분히 욕먹을만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뉴라이트 연합교사의 독도에 대한 태도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거의 형식적이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네토루 at 2008/07/23 14:28
이 글은 지나치게 자기만의 정답을 내놓고 거기에 꿰어 맞출려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어색하고, 설득력도 없다.
Commented by 눈팅객 at 2008/07/28 15:33
위에 무례하게 댓글단 무개념 얼라들.. 됐거든 정말 됐거든.
눈팅 손님이지만 개념없는 얼라들을 위해 자료좀 찾았는디..

재작년 언제더라 그때 뉴스봤지만 지만원이가 뉴라이트를 빨갱이라고 하자
뉴라이트 애들이 지만원 고소한 일이 있었나 그럴꺼다. 그때 기사들 못찾겠지만 데일리섶에 있는거 한개 갖고온다 잘 봐라.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49634

글고 여기는 지만원 홈피 주소다. 여기서 이틀동안 살펴봤는데 지만원은 뉴라이트는 아닌것 같음둥

http://www.systemclub.co.kr/
Commented by 눈팅객 at 2008/07/28 15:37
여긴 뉴라이트 계열 사이트니 관심 바람

http://www.zeitgeist.co.kr/ 계간 시대정신
http://www.486.or.kr/ 자유주의 연대.. 뉴라이트 중 신지호하고 홍진표 계열 사이트임


http://www.systemclub.co.kr/bbs/zb4pl5/zboard.php?id=new_jee&page=29&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951

이래도 지만원이 뉴라이트 일까??

나도 지만원 싫고 뉴라이트 싫고.. 뉴라이트의 안병직 이영훈이나
뉴라이트는 아니지만 한승조 오선화 김완섭 나도 이딴애들 싫지만
아닌건 아니다. 구분은 하자. 개념은 바로 잡아야 뒤에가서 문제되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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